“일러스트레이터의 작업실에는 무엇이 있을까?” 남이섬 평화랑 전시 ‘아틀리에 : 4Ro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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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남이섬교육문화그룹
- 작성일 : 21-05-1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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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투갈 일러스트레이터들의 공방으로 초대합니다” 남이섬 평화랑 전시 ‘아틀리에 : 4Room’
- 포르투갈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네 명의 작업실을 구현한 입체 전시
- 남이섬 평화랑에서 9월 5일까지 이어져
포르투갈의 대표 일러스트레이터 네 명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시가 남이섬 평화랑에서 문을 열었다. 주요 작품은 물론 각자의 개성이 뚜렷한 작업실을 본떠 눈앞에 펼쳐놓아 작가만의 비밀스런 공간에 방문한 듯한 색다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 <Ateliê : 4Room - 포르투갈 작가들의 숲속 공방>의 가장 흥미로운 점은 작가들의 개인 공간을 입체 전시로 구현했다는 것이다. 아틀리에는 화실 또는 작업실을 의미한다. 무엇을 어떻게 표현할지 골똘히 구상하고 밤새워 작업하면서 무한한 상상력과 감각을 펼치고 마침내 작품을 완성하는 장소다. 붓과 펜, 종이와 캔버스, 사랑하는 이의 사진, 미완의 작품들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거나, 어지럽게 흩어져 있기도 하다. 작가마다의 성향과 스타일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네 개의 섹션으로 구분된 각 작업실은 공간의 주인들만큼 특징이 뚜렷하다.
뉴욕타임즈, 워싱턴포스트, 타임지의 삽화로 유명한 ‘안드레 다 로바(André da Loba)’의 공간은 낡은 가구와 그림 도구들 사이 엉뚱하고 기발한 작품들이 묘하게 공존한다. 허구와 현실 사이에 존재하는 다채로운 풍경을 표현하는 ‘카롤리나 셀라스(Carolina Celas)’의 작업실은 그녀가 즐겨 쓰는 옅은 코발트색 덕분인지 차분하고 정돈된 느낌이다.
특정 주제나 색에 치우치지 않고 작품마다 독특함을 보이는 ‘베르나르두 카르발류(Bernardo P. Carvalho)’는 작업물과 도구들이 마구 뒤엉킨, 본인의 표현대로 ‘블랙홀’ 같은 작업실을 가지고 있고, 유머와 사랑스러움이 묻어나는 파스텔 색상의 작품을 선보이는 ‘마리아 이마지나리우(Maria Imaginário)’의 공간은 화사한 꽃과 아기자기한 소품이 가득하다.
지난 1일부터 진행 중인 ‘2021남이섬세계책나라축제’의 일환으로 마련된 전시 <Ateliê : 4Room - 포르투갈 작가들의 숲속 공방>은 축제가 끝나도 9월 5일까지 이어진다. 남이섬 입장 시 무료 관람. 문의 031-580-81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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