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시 기간 연장 : ~ 2021.03.14 

 

효용가치를 다한 물건에 새로운 가치를 입히는 ‘업사이클링’ 작품을 모은,

설치미술가 엄아롱의 초대전이다.

작가는, 어릴적 살던 동네가 재개발 되었던 몇 번의 기억과

도시 속에서 자주 이사를 해야 하는 불안정한 삶을 이어오면서

쉽게 소비되고 버려지는 것들, 사람이 머물다 떠날 때 쓰임을 다하고 잊혀지는 것들에 대해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

주변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플라스틱 용기, 유리 조각, 일회용품, 낡은 가구 등을 모았고,

이렇게 채집된 사물은 해체와 재배열의 과정을 거쳐

새로운 의미를 가진 예술작품으로 재탄생했다.

 

버려지는 사물에 대한 작가의 해석과 스토리를 만나고

더불어, 우리 모두의 문제인 ‘환경’에 대해서도 다시 한 번 생각해볼 수 있는 전시이다.